[블로그 기자] 울산 남구 특별한 쉼터이자 힐링 공간, 태화강 그라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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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남구 블로그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요즘 우리 울산 남구에서도 정원문화의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먼저 지난달 장생포에서 열린 약 58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전국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장생포 수국축제야말로 울산 남구의 정원문화 정착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울산 남구 도심의 자연 생태하천이라 할 수 있는 여천천 일원 또한 여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시민들의 직접 참여하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가꾸어 나가는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한 새로운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 중 오늘 제가 다녀온 곳은 우리 울산 남구의 특별한 쉼터이자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태화강 그라스정원인데요. 그라스정원이 처음 조성된 초창기보다 훨씬 달라지고 훨씬 더 많이 변화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태화강 그라스정원에 가던 중 울산 남구 삼산동과 중구 반구동을 이어주는 학성교를 못 간 지점에 있는 곳에서 이 일대에 삼산나루가 있었던 장소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장소는 예로부터 삼산나루 또는 내황나루를 비롯하여 태화나루이 있었고 조선후기에 발간된 ‘비변사인방안지도’에 삼산나루에 대한 기록이 있어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현재의 남구 삼산동 아데라움아파트 부근과 중구 반구동 강변에 밧줄을 연결하여 이동했을 나룻배가 있었고 현재의 학성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태화강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곳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일상 속 녹색 생활공간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 등의 다양한 효과를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생활밀착형 숲’의 일환으로 조성된 정원입니다.

 

울산 남구 지역주민들과 시민정원사가 직접 참여하여 이러한 정원을 조성해냈고 자생식물의 증식과 보급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특히 탄소흡수 강화를 위하여 여러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식재하고 토양 속 탄소격리를 위한 바이오차 사용 등을 통해 이곳 태화강 그라스정원의 탄소 저감 효과를 확대하는 등 실외 정원의 효과 또한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일반적으로 실외에 식물 등 자연을 이용해 조성된 공간이라는 사전적인 의미와 뜻이 있는 곳인 만큼 잠시 머물더라도 그늘진 쉼터 또는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벤치 등 쉼이 있는 공간의 느낌과 여러 운동기구 등과 같이 힐링 공간이라는 몸이나 마음의 치유하는 공간의 느낌을 주고 있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국가정원이 있는 울산의 더 나아가 울산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변의 한 뜰에 이렇게 멋진 그라스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태화강 그라스정원의 한 축에는 자생식물 생산 컨설팅 사업으로 충북 청양에 있는 고운식물원을 비롯해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울산테마식물수목원(울산 동구),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전북 전주), 상효원(제주 서귀포), 산들소리수목원(경기 남양주), 용도수목원(경기 시흥) 등 지난 2022년 생활밀착형 숲 공급을 위해 사립 식물원과 수목원이 참여한 멋진 정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정원들 역시 태화강국가정원 태화지구나 삼호지구에 있는 크고 작은 정원들 못지않게 누가 봐도 울산 남구에 있는 조금은 특별한 쉼터이자 힐링의 공간으로 볼만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의 또 다른 명소로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도 가져봄직했습니다.

태화강 그라스정원의 많고 많은 쉼터와 힐링의 공간들 가운데 우리 블로그를 통해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의 마치 파릇파릇 솟아나 있는 내 집 앞 잔디마당에 저 멀리 보이는 산세 좋은 마운틴뷰와 그 앞에 유유히 흐르는 개천이 내려다보이는 쉽게 말해 나만이 알고 싶은 정원공간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녹음 짙은 풀숲 사이에 조성된 공간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만의 독립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며 가능만 하다면 이곳으로 여름휴가 와서 할 수 있는 모든 피서 활동을 해보는 그러한 행복한 상상도 해봤습니다.

생활밀착형 숲이자 실외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유영’이라는 주제로 태화강을 자유롭게 유영하던 고래들처럼 태화강변을 일렁이는 그라스의 물결을 모티브로 색채정원과 조약돌정원 그리고 바람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이어 지금 보고 계시는 정원은 태화강 빛으로 물들인 ‘프리즘_그린’이라는 주제로 울산의 자랑인 억새 군락지라는 자연황경을 되살리고 다양한 품종의 그라스를 선보이는 특화된 장소로 사계절 내내 다채롭게 변신하는 그라스정원의 풍경을 감상하고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는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무의미하게 조성된 듯해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고 그 나름의 주제와 의미하는 바가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 말 그대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정원이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금 태화강 그라스정원에 오신다면 혹은 가신다면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을 다수 구경하실 수 있을 텐데 그중 저는 그라스정원 일부를 보랏빛 향기와 물결로 일렁이는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버들마편초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꽃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으로 ‘버들마편초’라는 꽃을 여러 포털에 검색해 보니 딱 지금 만개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꽃으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블로그를 통해서 이 글을 보시며 버들마편초 사진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앞서 여러 쉼터에 마련된 테이블이나 벤치들을 살펴보셨는데요. 분명 그라스정원 조성 초기에는 이런 벤치나 이런 길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와서 살펴보건대 하나 장담하자면 정말 놀랍게 많이 변했음을 직감하면서 그 놀랍도록 많이 변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여기 이 부분이었습니다.

 

뭔가 친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청록색 기틀에 콕 박혀있는 듯한 원목 의자라 해야 할까요? 더군다나 뒤에 보이는 오랜 나무 한 그루가 형성하고 있는 나무그늘로 잠시 더위를 식히며 머물다 가기에 딱 좋아 보이는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시설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조약돌길 또한 이 길을 걷는 동안 조약돌을 밟으며 나는 소리인 ‘사각사각’거리는 나 자신이 이 길을 걸음으로서 나타나는 소리에 길을 걸으며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이러한 길이라 생각해 봅니다.

또 하나 좋은 칭찬의 한 마디를 늘어놓자면 오늘 제가 태화강 그라스정원을 둘러본 순서대로 걷는다면 태화강 그라스정원에서부터 위의 천수국과 백일홍 그리고 코스모스 등 온 천지 꽃으로 꽃밭을 형성해 내고 꽃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저 길과 함께 쭉 뻗어 나간다면 태화강국가정원까지 태화강으로 생태관광하러 왔다가 지금처럼 꽃길을 걸으며 태화강에 피어있거나 식재되어 있는 꽃 구경 또한 실컷 하다가 갈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 정도로 여기 하나 저기 하나 살펴보면서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듯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정원과 꽃밭 그리고 꽃길로 하여금 눈도 마음도 하나같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 보였습니다.

태화강 그라스정원, 한 번 걸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참고로 태화강 그라스정원에 차를 가지고 오실 분들에게는 알려드릴 팁이 있습니다.

 

태화강 그라스정원 다시 말해 태화강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되지만 이곳 안내에 따르면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인접해있는 삼산배수장에 차량 7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장소가 작고 협소한 태화강변 주차장보다는 훨씬 넓고 큰 삼산배수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 맘 편하게 태화강 그라스정원 한 바퀴 산책하시면서 휴식을 즐기시고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힐링의 시간도 만끽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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