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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배재록
울산 남구문화원은 지난 2월 15일 갤러리숲에서 150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맞이 인사회 및 문화학교 개강식을 개최했습니다.
남구문화원은 지역문화를 개발하고 향토문화를 연구하는 문화예술 단체입니다.
향토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부설 기관으로는 지역학연구소가 있으며 지역 문화학교 운영, 단오절 한마당, 처용문화제 제의, 문화예술제, 미술대전, 공업탑 전시 갤러리 운영, 외국인 문화 예술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전통문화 프로그램, 청소년 문화 강좌 및 수련실 운영, 전시활동, 도서관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학 연구집, 울산문화,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진석 박영출원장 추모비가 보였습니다. 1966년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울산문화원을 세우셨던 분입니다. 처용문화제의 근간이 되는 울산공업축제를 처음 개최했다는 취지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층은 원장실, 사무국, 바이스타 자격증 강의실, 갤러리숲, 2층은 전통무용, 문인화, 민화, 서예 강의실, 사군자, 다도, 판소리 강의실, 3층은 전통 민속 연교실, 4층은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원 연합회 본부가 있었습니다.
행사를 알리는 공연이 야외공연장에서 신명 나게 열리고 있었습니다.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이 공연이 신기한 듯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설맞이 인사회 행사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 신년 인사, 단배식과 건배, 떡국 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문화학교 개강식이 열렸는데 지도 강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난타·다도·서예·문인화·판소리 등 22개 강좌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통 농경문화 등을 몸소 느끼고 알려주는 전통민속놀이마당 꾸러기놀이터,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공간대여, 공업탑지하보도 갤러리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문화학교 개강식을 필두로 4월에 문화학교 발표회와 5월에 문화유적지 답사, 6월에 단오절 한마당, 7월에 전국 공모로 치러지는 한마음 미술대전, 10월에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11월에 문화유적지 답사·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장 탁자 위에 깔린 용의 상징인 붉은 양단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주로 결혼식 때 쓰는 양단을 고문구 남구문화원장이 기증했기 때문입니다.
행사 말미에 떡국과 전통 차를 마시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체험했습니다.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문화원이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의 기반이 되어 주기를 기원합니다.
울산남구문화원을 찾아 전통과 문화의 중요성을 체험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체험과 배움을 통해 삶에 큰 힘과 의미를 얻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