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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7기 울산 남구 블로그기자 오준서입니다.
우리 울산에는 강이나 하천을 끼고 걸을만한 혹은
운동할 만한 스폿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예로 들 수 있겠고
특히 우리 남구에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해마다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여천천이 있는데요.
지난 제6기 울산 남구 블로그기자 활동을 통해서
저의 마지막 기사로 여천천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조명을 소개해 드렸는데
밤의 여천천도 멋지지만
오늘은 반대로 낮의 여천천 또한 훌륭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여천천 한 바퀴 휙 훑고 와봤습니다!
먼저 여천천은 울산 남구의 주요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도심 하천으로
공업탑로터리, 대명루첸아파트, 청솔초등학교, 롯데인벤스아파트,
태화중학교, 울산도서관을 지나 롯데정밀화학 앞까지
약 7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날마다 많은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위해
여천천으로 나와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여유를 영위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네와 동네를 그리고 하천과 하천을 또는 동네와 하천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작은 교량들도 곳곳에 건설되어 있어
여천천을 끼고 있는 동네라면 어디에서든 여천천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천천 일원이 여천천에 깃든
달님을 사랑한 도깨비, ‘달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달깨비길>이 조성되어
지금 보고 계시는 낮의 여천천 보다 밤에 여천천으로 나오시면
<달깨비길>을 나타내는 조명들이 여천천 벽면을 한껏 돋보이게 하며
여천천이 정말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짐을 실감케 하고 있답니다.
사진 : 남구SNS서포터즈 박순연 님(제공)
혹시나 밤에 여천천에 나오실 기회나 시간이 되신다면
여천천에 멋지게 조성된 달깨비길도 한 번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또 여천천 산책로의 보행터널에서도
도깨비 그림이 그려진 벽화문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만
과연 여천천이 도깨비와 얽힌 이야기들이 많은 곳임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렇게 <달깨비길>에서 벗어나면 대단지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여천천 구간에 진입하게 되는데
평소 밤에만 오다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여천천만 걸어보다가
이렇게 낮에 나와 춥지 않고 화창한 봄 날씨의 여천천을 걸어보니 새로웠습니다.
한편 여천천에는 여천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은 ‘여천천 생태환경지도’가 여천천 곳곳에 배치되어
여천천 각 구간을 지나며
현재 이 구간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표지시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전해지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여천천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들의 실태를 조사하는 등의 학술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토대로 생태환경지도를 제작해
울산 남구 누리집에 관련 메뉴를 개설하고
여천천 하천변에도 이를 알리는 표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또 여천천에 설치된 생태환경지도에 따르면
여천천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들 가운데 어류는
잉어, 붕어, 숭어, 참붕어 등 7종이 서식하고 있고
조류의 경우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물닭, 흰죽지 등 3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식물은 갈대, 개니라, 고마리, 노랑꽃창포, 부들 등
모두 19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여천천 희망고래선(이하, 희망고래선)입니다.
밤에 오면 형형색색의 빛 밝은 조명들이 조화를 이루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지만
낮에 오면 그저 평온한 여느 교량들 못지않은 웅장한 자태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여천천 명물 중의 명물이라 할 수 있죠.
희망고래선에 올라보면 여천천에서는 가장 높은 높이에서
여천천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울산 남구와 중구를 이어주는 울산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생이 캐릭터 조형물 또한 이제는 여천천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울산 남구는 지난해 말 희망고래선 교량을 새롭게 단장하여
기존의 교량에 있던 불필요한 구조물이나 편의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보행데크를 다시 설치하였으며 분수대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교량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갈 수 있는 원형 계단을 설치하는 등
여천천 희망고래선 개선사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개선사업을 통해 여천천에도 장생이 포토존이 설치되어
다양한 표정과 몸짓의 장생이 세 마리가 여천천에 등장해
앞으로 날씨가 좀 더 많이 풀리고 봄이 찾아오면
여천천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어 여천천에 와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가셨을법한
여천천의 핫플레이스.
바로 여천천 벽천 분수대라고도 불리는
‘도산교 벽천분수대’(이하, 벽천분수대)입니다.
벽천분수대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여천천을 방문하거나
운동 또는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눈과 마음이 즐겁도록 해주는 시설로
가동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특히 분수대의 LED는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약 180분 동안 점등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밤의 여천천을 화려하게 수놓는 등
여천천의 이른 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해도 좋겠습니다!
여천천이 좀 더 특별한 것은 여천천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천천을 보호하기 위해 손수 나서주시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여천천을 가꾸어 나가는 참여기업들도 다수 있습니다.
각 구간마다 나누어 배치가 되어 있었는데요.
여천천을 가꾸기 위해 참여한 기업으로는
동서석유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울산공장,
금호석유화학(이진빌라→도산교), 남구자연보호협의회(도산교→동평교),
SK케미칼(동평교→광로교), 한국남부발전, 영남화력발전소,
용산화학(광로교→유화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조비(유화교→여천2교), 이수화학 울산공장, 노벨리스코리아,
효성 울산공장(여천2교→여천교)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이곳 여천천을 가꾸기 위해 애쓰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여천천은 앞서
여천천 생태환경지도에서 보셨다시피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들과 여천천을 이용하는 사람 등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 숨 쉬는
그야말로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태화강이 울산의 젖줄이라 한다면
여천천을 울산의 혈맥이라 할 정도로
여천천 생태환경의 중요성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꾸지 않고 우리가 보호하지 않으면
아무도 여천천을 가꾸고 보호할 수 없습니다.
향후 여천천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환경부에서 선정한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여천천의 오랜 여러 숙원사업을 진행하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글을 빌려 여천천에 지금 보다 더 맑은 물이 흐르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넘쳐나는
도심 속 멋진 생태하천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엔 청계천이 있듯이 우리 울산 남구엔 여천천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