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남구의 희망 새싹을 키운다! 남구 장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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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어학연수와 함께한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

신정초등학교 6학년 박수빈

초등학생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남구장학재단에서 해외어학연수에 참여할 장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 곁을 떠나 해외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기도 했지만 세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의 응원이 있어 해외연수 장학생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청 이후 토요일에 남구청에서 장학생 선발시험을 쳤다. 나와 같은 시험을 치기 위해서 온 많은 학생들을 보니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

연수 시작 전에 준비 설명회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지내게 될 숙소와 수업내용, 문화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날 남구청장님과 남구청에서 배웅을 나와주셨다. 그때 청장님이 우리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있다는 것을 느꼈고 울산의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첫날 우리가 연수기간 동안 지낼 레지던스에 있는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었다. 친구들과는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오는 동안 많이 친해져서 밤 늦게까지 함께 놀다 잠들 때가 많았다.

연수 둘째 날 반 편성 이후에 수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영어 이론 수업이나 스피킹 수업만 할 줄 알았는데 친절한 원어민 선생님들이 읽기, 쓰기, 단어 등 영어를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특히 질문이 있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로바로 해결해 주시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루 종일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친구들과 수영도 하고 운동 수업도 있어서 수업을 하는 주중에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보낼 수 있었다. 외국이어서 한식을 먹어도 한식 같지 않을 것 같아 걱정하면서 갔는데, 도착한 첫날부터 정말 내 입맛에 맞고 영양가가 잘 맞춰진 식사가 나와 한 달동안 한국에 있을 때 보다 더 잘 먹었다.

수업을 하고 친구들과 같이 숙소 생활하는 것도 무척 좋았지만 그래도 해외연수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주말 외부 일정이었다. 첫 주에는 싱가포르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갔는데 그곳은 정말 많은 외국인이 있어 가게에서 영어로 주문하고 놀이기구 탑승 가능 여부와 놀이기구의 위치를 묻는 것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한국말이 아닌 영어를 쓰니 스피킹 실력이 짧은 시간에 부쩍 개선된 것 같았다. 그리고 두 번째 주에는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머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플라이어까지 탔는데 굉장히 멋진 경험이었다.

국립박물관은 싱가포르의 유물과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머라이언 파크는 소문으로만 듣던 사자상을 볼 수 있어서 소원을 이룬 느낌이었다. 근처에 머라이언 상 모양 아이스크림 판매소가 있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가든스 바이더 베이라는 식물원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높은 폭포가 있었다. 살짝 그 크기와 높이에 압도되어 위압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다시 싱가포르에 간다면 그 폭포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짧은 투어를 끝내고 공중 관람차를 타러 갔는데 정말 놀라웠다. 위에서 내려다본 싱가폴 야경은 낮에 본 풍경과는 다른 더 멋진 풍경이었다.

싱가폴 일정도 재미있었지만 말레이시아 투어도 정말 흥미로웠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에듀시티에서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대학 캠퍼스도 가보고 큰 쇼핑몰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딧불이 투어도 했다. 이처럼 연수 중에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이번 어학연수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는데, 특히 해외에서 여러 외국인들과 실제 상황에서 직접 소통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서 그 부분이 영어 실력을 키우는데 가장 도음이 되었다. 또 연수 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매니저 선생님들이 있어서 나의 첫 번째 해외연수를 눈부시게 기억할 수 있을것 같다. 만약 다음에 다시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또 도전해서 가보고 싶다.

부모님께서 해외어학연수라는 좋은 기회를 남구청에서 울산 최초로 제공해 주었다고 알려주셨다.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울산 남구청 직원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어학연수는 내 첫 번째 어학연수인데 큰 기대만큼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행복한 연수였다. 이번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서 영어를 통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의 이쁜 마음이 느껴지는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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