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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좋은 점이 많이 알려지다 보니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그에 걸맞게 울산에도 맨발 산책길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맨발걷기를 하면 발도 시원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발에 상처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은 맨발걷기 대신 산책을 하셔도 좋을 곳을 소개합니다.
울산대공원 내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바로 맨발걷기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은 울산대공원 정문(옥동 쪽)이나 울산대공원 동문(공업탑 쪽) 중 편하신 곳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저는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가시는 방법은 울산대공원의 상징인 풍차 뒤쪽으로 가셔서 내리막길로 가시다가 제일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이제 제법 많이 알려진 맨발 산책로인 메타세쿼이아 숲길인데요.
처음 가셨다면 어? 메타세쿼이아가 어디에 있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화장실 앞 이정표를 보시고 뒤쪽으로 이동하시면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입구에 신발장과 세족장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맨발 걷기 시작을 하시면 되고요.
맨발 걷기를 하시려면 손수건이나 작은 타월 한 장 준비하세요! 입구에 자판기도 있지만 물 한 병도 챙겨가시면 좋아요.
원래 오른쪽 길은 황톳길인데 세족장 교체 공사로 인해 10월 초까지 이용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중간에도 세족장이 한 개 더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메타세쿼이아 숲길 한 바퀴를 맨발로 산책하기에 입구 쪽 세족장을 이용하면 되어서 전혀 불편함을 없었습니다.
9월 중순이지만 아직 30도를 넘는 늦더위로 낮에 활동하기가 힘든데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니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어서 맨발 걷기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싱그러운 숲속에서 맨발로 산책을 하니 자연과 하나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맨발 걷기를 하시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준비된 의자와 평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는데요.
책 한 권 챙겨 와서 읽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초록 초록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으면 눈과 마음도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데요.
맨살 산책로가 적당히 매끈한 느낌이 들어서 맨발 걷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걷기 좋아 보입니다.
중간중간 드러난 나무뿌리를 꾹꾹 밟으며 지압할 수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찾아가면 좋은 곳.
천천히 맨발로 산책하다 보면 잡생각도 없앨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맨발로 산책해 보시고 좀 더 시원하게 발을 지압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아까 지나온 풍차 옆쪽에 위치한 건강산책로도 함께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건강 산책로 끝에도 세족장이 있답니다.